여권 색깔은 왜 나라마다 다를까?
색깔로 읽는 국가의 정체성
해외여행을 갈 때,
공항에서 가장 먼저 꺼내게 되는 ‘여권’.
그런데 자세히 보면
나라에 따라 여권 색이 조금씩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어요.
🇰🇷 한국은 초록색
🇺🇸 미국은 파란색
🇨🇳 중국은 빨간색
🇯🇵 일본은 빨간색과 남색
🇬🇧 영국은 진한 파랑
이건 단순한 ‘디자인 차이’가 아니라,
나라의 문화, 정치, 종교, 지역 연합의 상징이 담긴 선택이에요.
🟥 1. 빨간색 여권 – 공산주의 & 유럽의 상징
중국, 러시아, 세르비아, 루마니아, 폴란드 등은
공산주의 또는 그 영향을 받은 나라들이에요.
🔴 빨간색은 오랜 시간
-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상징
- 혁명과 평등을 의미하는 색
또한,
EU(유럽연합) 소속의 많은 국가들도
다크 레드 or 버건디 여권을 사용해요.
✔️ 체코, 헝가리, 슬로바키아 등
→ 통일성과 유럽 연대감을 표현하기 위한 선택이죠.
🟢 2. 초록색 여권 – 이슬람 국가의 상징
사우디아라비아, 파키스탄, 나이지리아, 모로코 등의 여권은
대부분 초록색이에요.
왜?
✅ 초록색은 이슬람교에서 매우 신성한 색
- 천국을 상징
- 예언자 무함마드가 좋아한 색
뿐만 아니라,
초록은 자연과 풍요를 상징하기도 해요.
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초록색은
대지, 농업, 부활을 뜻하기도 하죠.
🟦 3. 파란색 여권 – 새로운 세계와 희망
미국, 브라질, 아르헨티나, 캐나다, 호주, 영국(브렉시트 후) 등은
대부분 짙은 파란색 여권을 사용해요.
🔹 파란색은
- 평화, 자유, 새로운 세계의 상징
- 바다와 하늘처럼 넓은 세상과 연결됨
특히 카리브해 국가들은
‘카리브 연합(CARICOM)’이라는 지역 연합 소속국으로
통일된 파란색 여권을 사용하고 있어요.
✔️ 미국은 과거 붉은색 여권을 사용했지만,
1981년부터 파란색으로 변경 → 자국 국기 색과 일치시킴
⚫ 4. 검정색 여권 – 희귀하지만 강렬한 선택
검정색 여권은 가장 희귀한 색상이에요.
하지만
아프리카의 일부 국가에서는 자주 볼 수 있어요.
- 보츠와나, 잠비아, 콩고, 앙골라 등
→ 검정은 권위, 강인함, 전통성을 상징
또한
뉴질랜드의 여권도 검정색인데요,
✔️ 검정은 뉴질랜드의 국가 색상 중 하나
✔️ 올블랙스(럭비 국가대표팀) 유니폼도 검정이죠!
📘 그럼, 한국의 초록 여권은?
한국은 2021년까지 녹색 여권을 사용했어요.
→ 사실 초록 여권은 글로벌 스탠다드는 아니었죠.
하지만
2021년부터 짙은 남색 여권으로 전면 교체!
(현행 여권은 딥 네이비 색상에 금색 글씨)
📌 이유는?
- 위조 방지 기술 강화
- 디자인 현대화
- 국제적 이미지 개선 목적
색상도 바뀌고, 내부 디자인도 전통 문양으로 교체되어
많은 호평을 받았답니다.
✈️ 작은 색에 담긴 큰 상징
여권은 단순히 ‘여행 문서’가 아니라
국가의 상징, 역사,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중요한 도구예요.
다음에 공항에서 줄을 설 때,
한 번쯤 옆 사람의 여권 색을 눈여겨보세요.
그 색은 그 나라의 철학을 말해주는 또 하나의 언어일지도 몰라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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